“팔이 안 올라가요” 중년층 어깨 통증의 시작, 오십견

입력 2016-05-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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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판정을 받은 직장인 정 씨(52세)는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지속되는 가운데, 언제부터는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세수나 머리를 감는 등 일상생활에까지 제약이 생기게 된 것.

실제 어깨와 팔의 운동 범위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울산 세바른병원 전용진 원장은 “평소 어깨가 뻣뻣하고 쑤시는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팔을 원하는 높이까지 들어올릴 수 없다면 오십견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팔을 뒤로 젖히는 것도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며, 옷 뒤쪽 단추나 지퍼를 잠그기 어려운 상황도 흔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오십견은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요법, 온찜질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할 수 있다. 특히 운동치료는 통증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늘려 주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누운 자세에서 아픈 쪽 팔을 손으로 받친 채 위로 천천히 올려주거나, 뒷짐을 지고 아픈 쪽 팔을 반대쪽 손으로 잡아 당겨주는 동작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울산 세바른병원 전 원장은 “운동치료는 매일 반복적으로 해야 하며, 도중에 중단하거나 운동량을 임의로 줄이면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전문 운동치료사의 지도 하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일정 기간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관절내시경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관절의 손상 부위에 초소형카메라가 부착된 관절경을 넣은 뒤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으며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어 세밀한 이상까지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40,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어깨 관절의 사용 빈도가 높다면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운동 부족으로 젊은 오십견 환자가 증가세를 보인다. 따라서 나이와 상관없이 평소 지나친 어깨 사용을 자제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의 긴장을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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