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기침’, 진료받아야

입력 2016-05-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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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비루증후군 가장 많지만 기침형 천식, 폐질환, 비특이적 위식도역류증 검사 해야

미세먼지, 황사의 증가와 환절기 기온차로 기침환자가 많은 계절이다. 보통 감기의 경우, 수 일내지 길어야 3주 안에 없어진다.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 기침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이나 중병에 대한 염려로 병원을 찾게 된다.

만성 기침은 보통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비흡연 성인에서 약 20% 전후에서 경험하게 된다. 원인 질환은 다양하지만 성인의 경우 후비루증후군, 기침형 천식, 위식도역류증이 중요한 원인으로서 85%이상을 차지한다.

소아, 성인을 통틀어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후비루증후군이다. 증상은 코에서 목뒤로 분비물이 넘어가는 느낌과 함께, 목구멍이 간질거리면서 목에 낀 가래를 뱉기 위한 기침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 이때 목구멍을 잘 들여다보면 목젖 뒤로 코가 넘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비루증후군은 증상은 코에서 목 뒤로 후비루증후군은 알레르기성 비염 등 코 상태가 나쁠 때 잘 발병한다. 기침은 보통 2-4회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눕거나 밤이 되면 심해진다. 코가 막히는 증상이 함께 있으면 반드시 의심해야 하며 코 사진에서 축농증이 있을 수 있다.

만성기침의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은 기침형 천식이다. 기침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거나 쌕쌕 소리가 나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운동이나 찬 공기에 노출되면 기침이 심해진다.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종숙 교수는 “기침형 천식은 진단이 어려우므로 기침증상이 일정한 계절에만 나타날 경우 폐 기능 검사와 가래 검사를 하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 외에 만성기침 중에는 폐결핵, 기관지확장증이나 폐암 등의 질환도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내시경실 인증기관인 민강남클리닉 조원영 원장은 “비특이적 역류의 진단은 내시경검사를 하거나 위산분비억제제 투여를 통한 증상 호전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 비특이적 역류증상으로 발생한 기침은 일반적인 위산역류증상보다 증상호전이 더딘 편이라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류증상의 완화를 위해 생활습관의 교정이 매우 중요한데, 과식과 폭식을 자제하고 커피, 탄산음료, 초콜렛과 알코올의 섭취, 흡연을 피해야 한다. 또한, 취침 전 두 세시간 내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음식 섭취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한다. 잘 때는 상체를 20cm이상 올리거나 오른쪽으로 눕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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