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거목들⑮] 오호수 회장, CEO 타이틀만 3개…72세 지금도 현역

입력 2016-05-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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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수(72) 금융투자인회 회장은 1971년 제일은행 입사를 통해 금융투자업계에 첫발을 들였다. 시작은 은행이었지만 그의 경력은 증권업계에서 더 화려하다.

오 회장은 1977년 대우증권으로 옮겼다. 그는 이 회사에 재직할 당시 법인영업의 1인자로 꼽혔다. 증권업의 영역을 넓히려는 그의 노력이 이러한 평가를 받은 배경이라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평가다. 오 회장이 한 기업을 설득하고자 몇 달 동안 해당 기업의 대표 집 앞으로 출근한 것은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일화 중 하나다.

오 회장은 다수 기관에서 최고 경영자를 맡았다. 1997년 대우선물 사장을 역임한 그는 이후 LG증권 사장,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 회장, CLSA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특히 그가 LG증권 사장을 맡았을 때는 외환위기 직후였다. 오 회장은 당시 신속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그가 증권업협회 회장으로 재직했을 때는 자율규제위원회 신설과 금융투자협회 사옥 매입 등이 조직 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오 회장은 협회 수장을 맡으면서 외부적으로는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 허용 제언을 주도하기도 했다.

경복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마당발로 통했다. 서울대 법대 동문이 그를 명예 동문회원으로 부를 정도였다. 그가 영업의 귀재로 평가받았던 것도 이러한 인맥이 적지 않게 도움이 됐다.

그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는 두터운 친분을 맺고 있다. 죽마고우인 이 둘은 현재도 한 달에 두세 번 만날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오 회장은 과거 증권업협회 회장 임기를 끝낸 이후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이 전 경제부총리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자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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