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파인트리 보유 동양 지분 인수… 최대주주 지위 공고화

입력 2016-05-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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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이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 인수 계약에 나서면서 단독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유진그룹은 최대주주의 의무를 다해 기업가치 증대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진그룹은 30일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동양 지분 10.03%(2393만4794주) 인수를 목적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매수대금은 972억원이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유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동양의 지분은 기존 13.02%에서 23.05%(유진기업 19.83%, 유진투자증권 3.22%)로 늘어나게 됐다. 유진그룹은 지분 인수로 ㈜동양의 확고한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이에 따라 ㈜동양에 대한 실질적 경영참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유진그룹은 ㈜동양이 건재부문을 중심으로, 건설, 플랜트, 섬유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유진기업이 보유한 레미콘, 건설, 건자재유통 부문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당장 유진기업 건자재 부문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수도권 중심의 사업 네트워크를 영남과 강원까지 넓히며 전국 53개의 공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콘크리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구매력이 높아지고 영업력이 강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매출과 수익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유진그룹은 ㈜동양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기존 사업부문 간 협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위해 신규사업기회도 계속 모색할 계획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경영권행사에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만큼 최대주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현 경영진을 존중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경영참여로 양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곧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제반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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