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주, ‘1일 천하’ 하루만에 급락

입력 2016-05-27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기문 UN 총장의 대권도전 시사 발언에 치솟았던 반기문 테마주가 하루만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보성파워텍은 전일대비 5/73%(650원) 하락한 1만7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광림, 씨씨에스, 성문전자는 4.44%, 6.40%, 7.26% 급락 중이다.

전날 급등세를 보인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대량으로 나온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대권 도전 관련 질문에 대해 “10년간 UN 사무총장을 했으니, 기대가 있다는 것으로 염두에 두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의 이 발언이 대권 출마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며 전날 반기문 테마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전날 보성파워텍은 13.96% 급등했고, 광림은 9.76% 올랐다. 성문전자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씨씨에스도 9.95%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까닭은 제각각이다. 대표적인 반 테마주인 보성파워텍은 반총장의 동생 반기호가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꼽힌다. 자동차 엔진 제조업체 광림 역시 반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다른 종목의 경우 연관성은 더욱 희박하다. 씨씨에스는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고, 성문전자는 한 임원이 반 총장의 친구라는 소문에 테마주로 편입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치 테마주에 대해 신중한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대부분의 테마주 경우 해당 정치인과 관련이 없거나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투자자들은 실적 등 펀더멘탈에 기반하지 않은 투자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주가 요동이 극심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 강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19,000
    • -1.82%
    • 이더리움
    • 4,684,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0.93%
    • 리플
    • 663
    • -2.07%
    • 솔라나
    • 201,500
    • -3.54%
    • 에이다
    • 576
    • -0.69%
    • 이오스
    • 806
    • -0.74%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2.1%
    • 체인링크
    • 20,150
    • -0.3%
    • 샌드박스
    • 451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