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 반기문 엇갈린 평가… “생색내는 곳만 다녀” 혹평도

입력 2016-05-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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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세간이 떠들썩하다. 반 총장은 26일 제주포럼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 27일부터는 다시 서울과 경기, 경북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반 총장에게 관심이 특히 쏠리는 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는 그가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시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반 총장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두 번이나 지내고 있다. 인기도 많고, 존경도 받는다.

그러나 외신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하다. ‘최악의 사무총장’, ‘무능한 한국인’, ‘의전에만 집착한다’는 혹평이 줄을 잇는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1일 최근호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실패한 총장이자 역대 최악의 총장 중 한 명’으로 규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파리기후 협정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성과”라면서도 “지나치게 의전에 집착하고 임기응변에 약하다”고 보도했다. 또 “말을 잘 못하고 절차에만 집착하고 현안에 대한 빠른 대처 능력이나 업무 깊이도 부족하다”며 “임기 9년이 지났는데도 ‘점령’ 같은 논란이 되는 용어를 쓰는 실수도 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외신의 보도도 비슷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반 총장이 제 때 필요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힘없는 관측자”라고 했고, 뉴스위크는 “핵 확산의 위협이나 난민위기에도 관심을 표시하지 않은 반 총장 덕분에 UN은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은 자신의 광폭행보를 자랑하듯 얘기했지만, 유엔 내부에선 “해야 할 일은 놔두고 생색내는 곳만 돌아다닌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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