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익스포저 최다 산은 3조원…농협 2위 1조1000억원

입력 2016-05-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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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은행들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DB산업은행은 위험노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과 STX관계사들이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국내은행의 추가 손실은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위험노출액이 가장 큰 곳은 산은으로, RG(선수금환급보증)을 포함해 3조원에 달한다. 농협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1조1000억원, 1조원으로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은행들은 2조원을 상회하는 추가 충당금도 쌓아야 한다. 산업은행은 "STX조선을 비롯한 STX관계사의 동반 회생절차시 국내은행의 추가 손실은 2조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에선 추가로 쌓아야 할 충당금은 2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조원 넘는 충당금을 더 적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농협은행은 STX와 관련해 앞으로 652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들 은행은 STX에 대한 여신과 RG를 '고정'으로 분류해 절반 정도의 충당금을 쌓았다. 산업은행은 1조5000억원 가량, 수출입은행도 6000억원 가량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4월 말을 기준으로 6700억원 정도를 쌓았다.

반면 우리, 신한, KEB하나은행은 상대적으로 추가 손실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충당금을 미리 쌓아놓고 채권단에서 나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정리를 하나도 못 하고 추자 자금을 쏟은 경우"라며 "일부 은행은 이 때문에 충당금을 적립하고 채권단을 탈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주채권은행 주도 아래 신규자금 지원과 만기연장 금리 감면 등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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