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6월 인상론 급부상 불구 비둘기파들 “연준은 연준 한은은 한은”

입력 2016-05-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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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펀더멘털..한은, 조선과 해운사 구조조정과 맞물려 7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

미국 연준(Fed)의 6월 정책금리 인상론이 급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6~7월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기존 비둘기파들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조선과 해운사 구조조정과 연계해 여전히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결국 각국 펀더멘털이 다른 상황에서 각자 제갈길을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9일 미 연준의 4월 FOMC 의사록 공개이후 6~7월 한은의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전문가들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선 지난 18일 우리 경제가 사상초유의 늪지형 불황을 겪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고 금리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정책조합을 제안했던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국내경기가 나쁘면 대내외 금리차가 벌어지더라도 인하해야 한다”며 “산업활동동향 등 내수경제를 짚어본후 한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있다. 25bp씩 두 번이든 한번에 50bp든 현 1.5% 수준인 기준금리를 1.0%까지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도 “2004년 6월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작했지만 한은의 금리인상은 1년4개월후에나 있었다. 오히려 한은은 그 사이 두 차례 인하한바 있다”며 “미국과 같은 경기 사이클을 보인다면 모를까 경기와 특히 물가의 괴리는 크다. 미국이 6월 인상에 나서도 한은 통화정책 스탠스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 자본시장의 급격한 변화나 신흥국 통화의 예상치 못한 약세가 나타난다면 모를까 연준 금리인상은 1년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결국 펀더멘털 문제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기업구조조정 관련 자본확충 펀드의 윤곽이 나오고,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는 7월이 금리인하의 명분을 쌓기에 충분한 시점”이라고 예측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월 FOMC 의사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6월엔 동결할 것으로 본다”며 “한은은 이미 올해 두 번의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다 그 가운데서도 정책공조 하에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내왔었다. 6월 FOMC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정책공조 논의가 6월말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금리인하가 6월에서 7월 이후로 미뤄질 수 있어도 결국 인하는 시간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만 아니면 미국이 금리인상을 한다고 한은이 아예 금리인하를 못할 상황은 아닐 듯 싶다. 결국 경기와 물가가 중요한데 경기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하강 리스크가 클 거 같다. 물가는 환율이 좀 올라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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