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일본 히로시마서 “핵 투하 도의적 책임” 언급할 듯…사과는 안해

입력 2016-05-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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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지에 가서 핵 투하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언급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7일(현지시간) 히로시마평화공원에서 낭독할 성명에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나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언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성명 내용은 2009년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연설한 ‘핵무기 없는 세상’과 핵심이 같다. 더불어 성명에는 피폭지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한다는 내용도 담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의 대니얼 크리스텐브링크 아시아 담당 수석 보좌관은 18일 기자 회견에서 “단순하고 품위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길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동행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6, 27 양일간 이본 미에 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일본을 방문한다. 정상회의 폐막 직후인 27일 오후 히로시마로 이동, 평화기념공원을 찾아 자료관을 둘러보고 위령비에 헌화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텐브링크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결의를 재확인하는 한편, 무고한 모든 전몰자를 추모하고 미일 양국이 걸어온 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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