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후 일본계 주주 비율 낮아진다

입력 2016-05-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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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으로 일본계 주주 비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국적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가 이날 금융감독원과 거래소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상장 실무 절차를 진행한다.

호텔롯데는 전체 주식의 35%를 일반에 공모해 5조∼5조5000억원의 공모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식의 25%는 신주를 발행하고, 10%는 기존 대주주 보유 지분을 매각(구주매출)하는 방식이다.

공모가 끝나면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이 크게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기된 12개 L투자회사들이다. 이들의 지분은 무려 72.65%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이 19.07%로 이를 모두 더하면 사실상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호텔롯데 지분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공모 이후 이들의 지분율은 65%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지나치게 높은 일본계 주주들의 지분율로 사실상 일본기업이라는 논란에 시달렸던 호텔롯데가 이번 상장을 통해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주매출 비율이 10%에 달하면서 L투자회사 등 일본계 호텔롯데 주주들이 최대 1조6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은 여전히 논란꺼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구주매출 방식의 공모는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 축소를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라며 "지배구조개선이 시급한 롯데로서는 일본계 주주에게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는 비난을 감수할 필요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 회장은 지난해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호텔롯데의 일본계 주주 지분율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호텔롯데 예상 공모가 범위는 주당 9만원~12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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