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SAP, 제조·물류 혁명…3D 프린터로 생산위탁에서 배송까지

입력 2016-05-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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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개개인의 수요에 맞춘 온디맨드 서비스 최적화

▲UPS의 3D 프린팅 서비스. 출처 UPS 웹사이트
▲UPS의 3D 프린팅 서비스. 출처 UPS 웹사이트

미국 물류업체 UPS와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독일 SAP가 3D 프린터를 통한 제조업과 물류산업 혁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양사는 3D 프린터로 생산위탁에서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새 제조·배송 서비스를 올여름 시작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3D 프린터는 사용자가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분말 금속과 플라스틱 등으로 제품을 조형한다. 아직 대량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사용자 개개인의 수요에 맞춘 온디맨드 서비스에는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UPS의 각 매장이 3D 프린터를 갖추고 주문 접수와 생산, 배송 등을 담당하며 SAP가 비용과 운송시간 절감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형태다.

이미 UPS는 미국 전역 60여 개 매장에서 3D 프린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SAP과의 연계로 이를 더 확대해나가려는 것이다.

새 시스템 하에서 사용자들이 인터넷 쇼핑몰에 주문하는 것처럼 디지털 도면과 수량 등을 입력하면 해당 제품을 UPS에서 만들어 배송하게 된다. 앨런 암링 UPS 공급망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이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그 다음 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스마트한 공급망은 제조업체들에도 매우 절실한 것이라고 포춘은 강조했다. 예를 들어 특정 부품 재고가 떨어져 긴급하게 이를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 됐을 때 이전에는 해결할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이에 많은 업체가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제품도 재고로 안고 가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3D 프린터가 보편화되면 재고관리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암링 부사장은 “현재 많은 기업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부품을 길게는 수년간 쌓아놓고 있다”며 “UPS 네트워크는 적시 배달은 물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중소기업들도 대규모 설비를 들일 필요가 없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UPS는 고객들이 자사 3D 프린터를 특이한 아이템이나 프로토타입은 물론 실제 부품 제조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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