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FOMC 회의록서 6월 금리인상 문 열어

입력 2016-05-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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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지표 경기개선 나타내면 6월 행동 나설 수도…브렉시트·위안화는 리스크 요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 기준금리 인상 문을 활짝 열었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향후 들어오는 경제지표가 경기개선을 나타내면 6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준 위원들은 6월 금리인상을 확실하게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6월이나 그 이후 열리는 FOMC에서 선택의 여지를 남기려고 한 것은 분명하다고 WSJ는 설명했다.

회의록은 “위원 대부분은 앞으로 들어올 데이터가 2분기 경제성장이 가속화하고 노동시장이 계속 강화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율이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과 일치하면 6월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위험 정도 평가를 낮추면서 경제활동의 둔화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WSJ는 전했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경제전망에 가해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리스크가 지난 3월 FOMC와 4월 회의 사이에 후퇴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FOMC의 경제전망과 관련한 내부 토론에서 일부 연준 위원은 위험이 대체로 균형잡혀 있다고 봤지만 다른 위원들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와 금융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고 회의록은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부 위원들은 오는 6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와 중국 위안화의 예기치 못한 변동을 꼽았다.

연준 위원들은 또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했다고 WSJ는 전했다. 회의록은 “몇몇 위원들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장이 제대로 평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연준이 경제와 금융 동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각 FOMC 사이에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비교적 강하게 담긴 이번 회의록이 나오자 시장에서도 6월 금리인상 관측이 힘을 얻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이날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30%로 점쳤다. 이는 지난 16일의 4%, 전날의 14%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7월 인상 가능성도 지난주의 16%에서 이날 48%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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