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환율·금리 '이중고'

입력 2007-07-09 15:11 수정 2007-07-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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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72%가 수출마진 한계...금리안상시 큰 타격"

최근 환율하락과 금리인상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이 최근 18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 환율수준에서 ‘수출마진이 한계상황’ 또는 ‘적자누적’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2.3%로 조사됐다.

수출마진이 한계상황 또는 적자누적에도 불구, 수출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선 ‘고정거래선 많아 이에 따른 수출진행’이라는 응답이 48.3%, ‘고정비용이라도 회수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26.5%로 나타났다.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수 이상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업체(100개사)의 경우는 '고정거래선이 많아서'(28.2%), ‘신규거래선 발굴에 따른 수요증가’(25.9%), ‘바이어 국가의 경기호조’(15.3%), ‘신제품 개발에 따른 해외수요 증가’(14.1%) 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높다’는 응답이 77.9%를 차지한 반면 ‘낮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또 향후 금리 인상시 수출경쟁력과 설비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상시 ‘수출경쟁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응답과 ‘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 이라는 응답이 85.6%에 달했고 설비투자의 경우 ‘기존 계획을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50.3%를 차지했다.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금리 인상시 ‘고용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과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1.4%에 달했으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욱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는 "수출 규모의 외형적 지표보다는 채산성 악화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금리까지 인상될 경우 수출 기업의 고통은 심각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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