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카타르 14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계약해지 통보받아…이유는?

입력 2016-05-10 07:55 수정 2016-05-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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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카타르 철도공사가 발주했던 14억 달러 규모의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의 해지통보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9일 "당사를 포함한 시공사 JV가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공사와 관련해 지난 4일 발주처인 카타르 철도공사(QRC)로부터 계약 해지 공문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13년 스페인 건설사 오브라스콘 후아레테 라인(OHL), 카타르빌딩컴퍼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 개의 역사를 건설하는 '카타르 도하 메트로42'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50%(약 8000억원), OHL 30%, 카타르빌딩컴퍼니 20%다. 이로써 해지 금액은 25억5000만리얄, 약 8190억원이다.

이번 해지계약은 카타르 철도공사 측과 컨소시엄 측의 프로젝트와 관련한 이견이 발생하자 공사가 40% 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철도공사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 진행 과정에서 발주처가 계약 범위를 벗어난 업무 지시를 함에 따라 분쟁이 발생했다"며 "계약상 규정된 분쟁 해결절차가 진행되던 도중 발주처가 계약 해지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발주처와의 문제로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원가 상승이 발생, 약 700억의 손실액을 반영하기도 했다. 앞으로 회사 측은 계약 및 법률에 따라 이번 분쟁의 해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 해지는 도하 메트로에 참여했던 건설 업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쿠웨이트에서 수행하는 공사 계약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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