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한국출시 D-1…흥행 발목잡은 3가지 걸림돌

입력 2016-05-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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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AP/뉴시스)
▲팀 쿡 애플 CEO. (AP/뉴시스)

애플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SE'의 한국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아이폰7 출시 임박, 신선함 부족 등이 흥행의 걸림돌로 점쳐진다.

9일 관련업계와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이튿날인 10일부터 본격 출시되는 보급형 아이폰SE의 전망에 부정적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아이폰SE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예약판매 성과는 높아 이틀 만에 애초 계획했던 물량이 모두 예약됐다.

반면 실제 출시 이후 흥행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의견이 더 많다. 애플 안팎의 사정과 한국 시장의 상황이 아이폰SE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먼저 가격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아이폰SE는 보급형을 콘셉트로 개발했다. 그러나 실제 출시 가격이 기존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적잖은 실망감도 이어졌다. 아이폰SE는 16GB와 64GB의 2종류로 나뉜다. 출고가격은 각각 55만원과 67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미국 판매가격보다 더 비싸다는 것도 한국 흥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폰SE(사진제공= SK텔레콤)
▲아이폰SE(사진제공= SK텔레콤)

출시가 임박한 신형 ‘아이폰7’ 역시 아이폰SE 고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새 모델을 앞두고 기존 아이폰5 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의 새 모델은 그만큼 구매 매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이폰6와 아이폰6S에 버금가는 갖가지 기능을 담았지만 겉모습은 기존의 아이폰5S와 동일하다. 심지어 스마트폰 케이스까지 호환된다.

이통3사도 이전 아이폰 제품과 비교해 아이폰SE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그만큼 흥행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SE 출시와 관련해 "아이폰SE는 연간 1000만~15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간 아이폰 판매량이 2억대 수준이니까 5~7.5% 수준을 차지하는 것인데 일부 카니발리제이션 효과도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니발리제이션 효과는 새로 출시하는 상품으로 인해 그 기업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다른 상품의 판매량이나 수익,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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