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가습기 피해자 구제법 처리 무산…11일 재논의

입력 2016-05-09 1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안들이 자동폐기 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9일 오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가습기살균제의 흡입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안’ 등 피해자 구제 법률안 4건을 상정했으나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여당 측은 19대 국회에서는 물리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폈다. 검찰 수사가 끝나야 인과관계가 명료해지기 때문에 시간을 갖자는 것이다. 반면 야당은 피해구제를 미룰 수는 없다면서 일부 법률안이라도 의결해야 한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 협의 결과, 20대 국회에 들어서면 국정조사특위 등을 구성해서 가습기 살균제의 원인 분석과 제도 개선, 피해자 대책을 일괄 처리하기로 했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것에 대한 대책을 완벽하게 만들어야지,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찔금찔금 제도 개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법률안 4건 중에 가습기 피해에 관한 두 건은 적어도 (의결)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야당은) 전체 다 할 수는 없더라도 가습기 피해자 구제 대책을 만드는 것이라도 해놓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해) 서로 갑론을박 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윤성규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된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가습기 피해자 구제법 관련 대화는 그대로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더민주 장하나 의원이 2013년 4월 대표발의한 '가습기 살균제의 흡입 독성 화학 물질에 의한 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안'은 환경부에 피해대책위원회 설치, 요양급여 등 구제급여 지급, 재원확보를 위한 피해구제기금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19,000
    • -1.52%
    • 이더리움
    • 4,250,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70,800
    • +2.97%
    • 리플
    • 612
    • +0.16%
    • 솔라나
    • 195,800
    • -0.2%
    • 에이다
    • 520
    • +1.96%
    • 이오스
    • 728
    • +0.97%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1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050
    • +0.49%
    • 체인링크
    • 18,360
    • +2.11%
    • 샌드박스
    • 415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