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파스컵] 김하늘, “16번홀 이글, 들어갈 줄 몰랐다!”

입력 2016-05-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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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28)이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오상민 기자 golf5@)
▲김하늘(28)이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오상민 기자 golf5@)

“설마 그게 들어갈 거란 생각은 못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에서 3위를 차지한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의 말이다.

김하늘은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골프클럽 히가시 코스(파72ㆍ6605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ㆍ13언더파 275타), 2위 와타나베 아야카(일본ㆍ11언더파 277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첫날 3오버파를 친 김하늘은 둘째 날 3타를 줄인 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고, 최종 4라운드에서는 2타를 더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를 마친 김하늘은 16번홀(파4) 이글에 대해 “나무가 있었기 때문에 ‘낮은 탄도로 치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쳤는데 볼이 생각대로 날아갔다. 하지만 설마 들어갈 거란 생각은 못했기 때문에 놀라웠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또 “이번 주를 되돌아보면 나와는 그다지 맞지 않은 코스에서 플레이했던 것 같다”며 “많이 어려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버텼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올 시즌 JLPGA 투어 다음 일정은 13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오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로 지난해 이보미(28ㆍ혼마골프)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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