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급속한 엔고 영향 예의주시…필요하면 추가 완화”

입력 2016-05-03 14: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는 엔고의 영향을 예의주시한다며 필요하면 추가 금융완화도 불사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구로다 총재는 2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기자들에게 “환율이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지금과 같은 엔고는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경제 실태 혹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며 “2%의 물가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추가적인 금융 정책을 강구하겠단 자세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발언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같은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표명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동적인 재정 투입도 불사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내놓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내고,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보류한 영향으로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은 달러당 106엔대 전반으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국 금융당국에 의한 조기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함에 따라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 한때 달러·엔 환율은 106.05엔으로 떨어졌다.

일본 경제는 2015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주식 시장도 토픽스가 연초 대비 16%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2%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선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월에 전년 대비 0.3% 하락해 구로다 총재가 양적·질적 완화를 도입한 2013년 4월 이후 가장 큰 침체를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재작년 홍수 피해자, 대부분 그대로 산다…마땅한 대책 없어"
  •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주도권 다툼 치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12: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020,000
    • -2.98%
    • 이더리움
    • 4,739,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527,000
    • -2.86%
    • 리플
    • 677
    • +0.89%
    • 솔라나
    • 212,800
    • +1.87%
    • 에이다
    • 587
    • +2.26%
    • 이오스
    • 808
    • -1.58%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1.68%
    • 체인링크
    • 20,040
    • -1.04%
    • 샌드박스
    • 456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