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지난해 이어 올 1분기도 ‘3强 체제’

입력 2016-05-03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한-한미-녹십자’매출 각 1~3위에 올라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나란히 돌파한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가 올해 1분기에도 두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통해 ‘제약 3강’ 체제를 이어갔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매출 부문에서는 유한양행이 가장 높은 274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2563억원, 녹십자가 24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8%, 19.4%, 14.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한미약품의 증가폭이 컸다. 한미약품은 1분기에 전년 대비 968.7% 늘어난 22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8조원대 기술수출 수익 및 국내 영업과 북경한미약품의 고른 성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도 전년대비 16.4%가 늘어난 1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녹십자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4.4% 감소한 108억원, 순이익도 51.4% 줄어든 64억원을 기록했다. 중남미 지역 정세불안에 따른 입찰지연과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및 인건비 증가, 지난해 일동제약 주식 처분으로 지분법상 이익이 줄어든 것이 하락 요인이다.

3개 회사는 R&D 투자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192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1%가 늘었다. 한미약품도 1분기 매출액의 16.4%인 42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녹십자는 분기 투자비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년동기 대비 약 15% 늘렸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한·한미·녹십자 등 국내 주요 제약 기업들이 R&D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성수기인 2∼3분기에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막내 월급으로 상사 밥 사주기"…공무원 '모시는 날' 여전 [데이터클립]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추신수·정우람·김강민, KBO 은퇴 선언한 전설들…최강야구 합류 가능성은?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78,000
    • +1.46%
    • 이더리움
    • 3,301,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439,700
    • +0.89%
    • 리플
    • 721
    • +0.7%
    • 솔라나
    • 197,900
    • +2.01%
    • 에이다
    • 482
    • +1.9%
    • 이오스
    • 640
    • +0.47%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0.81%
    • 체인링크
    • 15,310
    • +0.86%
    • 샌드박스
    • 345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