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차, 연비 조작 파문에 4월 일본 경차 판매 전년비 45% 급감

입력 2016-05-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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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도 판매 51% 감소해

연비 조작 파문을 일으킨 미쓰비시자동차의 일본 내 경차 판매가 급감했다고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경자동차협회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지난 4월 경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4.9% 급감한 1477대를 기록했다. 연비 조작이 발각돼 해당 차종 판매가 중단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차량을 공급받은 닛산도 판매 대수가 전년보다 51.2% 감소한 5574대에 그쳤다.

미쓰비시는 지난달 ‘ek 왜건’‘ek 스페이스’, 닛산에 공급한 ‘데이즈’와 ‘데이즈 룩스’ 등 총 4종에 대해 연비 조작 파문을 시인했다.

이후 추가 조사에서 미쓰비시는 지난 1991년 이후 25년간 연비 조작을 했다고 시인해 문제가 되는 차량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한편 일본 전체 지난달 자동차(경차 포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 늘어난 32만4748대로 16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프리우스의 판매 호조가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반면 경차 판매는 전년보다 7.5% 줄어든 11만2035대로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이후 경차 판매가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쓰비시는 지난달 하순부터 가동이 중단된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시에 있는 미즈시마제작소 노동조합과 휴업 중 임금보상 협의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사 협상을 거쳐 이달 안에 세부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미즈시마제작소는 약 3600명 직원 중 경차 생산에 종사하는 1300명이 일시적으로 휴직 중인 상태다. 연비 조작 실태 파악에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일본 국토교통성이 면허 취소 등 처벌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 중단이 오래 갈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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