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도 고삐 "할 수 있는건 다한다!"…'임원 급여 반납·구내식당 중단'

입력 2016-05-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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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도 회생을 위해 임원 급여 반납 등 비상 경영의 고삐를 죈다.

2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우선 사장 50%, 전무급 이상 30%, 상무급 20%의 임원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또 인건비를 10% 절감하고 각종 직원 복리후생비도 30~100%까지 삭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 복지 차원에서 회사 지원으로 운영되던 여의도 본사 구내 식당의 운영도 중단한다.

한진해운은 2014년부터 해외 조직 합리화를 통해 해외 주재원을 30% 가량 줄였다. 또 본사 사무공간을 20% 축소하고 해외 26개 사무실 면적을 최대 45%까지 축소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본사 사무 공간과 해외 32개 사무실 면적을 추가로 축소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전방위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한진해운에 대한 신뢰를 지켜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해운사의 생존 기반인 화주, 하역 운송 거래사, 얼라이언스 등도 회생에 대한 믿음을 지켜줄 것”이라며 “작은 것 하나도 쉽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자”며 각오를 다졌다.

한진해운은 장기간의 해운불황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으며, 오는 4일 채권단에 의해 자율협약 개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앞서 지난 2월26일 이백훈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백의종군을 선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저를 비롯한 현대상선 임원, 팀장 등 간부급 사원들은 지금 이 순간부터 현재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향후 거취와 처우 일체를 이사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임금 반납, 사임 등을 모두 이사회에 위임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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