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당한 사기수법 ‘스피어 피싱’은 무엇?

입력 2016-04-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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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이메일 사기로 인해 거래대금 240억원을 날린 가운데 LG화학이 당한 사기 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을 사칭한 범죄자의 계좌로 240억원을 송금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닝으로부터 나프타(납사)를 사들여 이를 가공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 온 LG화학은 지난달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닝으로부터 납품대금 계좌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이후 LG화학은 아무 의심 없이 이메일에 명시된 계좌로 거래대금 240억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해당 계좌는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닝과는 관련이 없었고,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LG화학은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LG화학이 당한 ‘스피어 피싱(sphere phising)’은 특정 기업과 거래한 적이 있는 기업이나 아는 사람을 가장해 송금 등을 요청하는 사기 수법이다. 물 속에 있는 물고기를 작살로 잡는 작살 낚시에 빗댄 것으로 다수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일반적인 피싱과는 달리 특정인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중소기업에서는 피해 사례가 종종 발생했지만 대기업이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 무역대금 사기 피해는 2014년 71건, 2015년은 상반기에만 61건이었다. 신고를 안한 기업까지 합하면 무역대금 사기 피해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LG화학은 자사나 계좌 송금 은행, 아람코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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