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로 내몰리는 서민들...저렴한 주택일수록 전월세전환율 높아

입력 2016-04-29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에서 보증금이 적거나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 규모가 작은 주택일수록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주거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작년말 보다 소폭 하락한 6.2%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6.7%보다 대비 0.5%p 하락한 수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시는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이를 공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분기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상위 3개 지역은 종로구(6.83%), 용산구(6.82%), 동대문구(6.81%)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양천구(5.53%)로, 송파구(5.67%), 광진구(5.69%)와 함께 하위 3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종로·중구·용산 등 도심권이 6.82%로 가장 높았고,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 등 동남권은 5.84%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동남권의 5%대 진입이 두드러진다.

주택 유형별로는 도심권 단독·다가구(8.3%)가 최고수준으로, 동남권 다세대연립(5.57%)이 최저수준이었다. 5개 권역 모두 아파트와 다세대·연립보다 단독·다가구의 전월세전환율이 높게 나타났다.

송호재 서울지 주택정책과장은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7.1%, 1억 초과시에는 5.4%~5.7% 인 점을 보면, 보증금 1억이하 저렴주택의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많아 임대인의 결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7%로, 전 분기(6.5%)보다 소폭 상승했다.

동남권이 5.9%로 가장 낮았고, 동북권과 서북권은 지난 4분기보다 상승해 최고 7.0%(동북권)를 나타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 전월세전환율은 보증금이 적거나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 주택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값을 보이고 있다”라며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선호하는 서민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14,000
    • +2.14%
    • 이더리움
    • 4,293,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472,700
    • +3.44%
    • 리플
    • 624
    • +2.46%
    • 솔라나
    • 197,700
    • +3.83%
    • 에이다
    • 518
    • +4.02%
    • 이오스
    • 730
    • +5.95%
    • 트론
    • 183
    • +0.55%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00
    • +3.21%
    • 체인링크
    • 18,290
    • +4.63%
    • 샌드박스
    • 424
    • +6.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