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의 좌절 막자"… 청년 일자리에 팔 걷어부친 中企

입력 2016-04-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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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 '글로벌 중소ㆍ벤처 청년채용박람회' 개최… 특성화고 학생 등 1만명 방문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 7번째)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 8번째)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 벤처 청년채용박람회'에서 중소기업단체장들과 함께 기념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 7번째)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 8번째)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 벤처 청년채용박람회'에서 중소기업단체장들과 함께 기념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당초 계획보다 청년 인력을 채용하려는 참가 업체들의 의지가 강하다. 청년들의 좌절을 조금이나마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채용박람회를 마련하게 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청년들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민ㆍ관 합동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드리겠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계가 합동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더이상 단순 고용 문제가 아닌, 사회적 화두인 만큼 아래에서부터 의미있는 움직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중기중앙회는 14개 중소기업단체 등과 함께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중소ㆍ벤처 청년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인 '청년 1+ 채용운동'의 일환으로, 총 417개 우수 기업들이 참가했다.

중소기업계의 청년 1+ 채용운동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13만3455명의 채용을 채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각 중소기업단체별로 회원사들의 채용을 독려하고, 공익광고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어 다음달 개최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선 지난 1년 간의 최종 채용실적을 집계해 발표하고, 중소기업계 공동 채용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이 같은 중소기업계의 청년 채용 움직임을 적극 이어가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각 지역의 특성화고 학생들을 비롯해 다양한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채용관에 찾아가 직접 인사담당자와 만나 면접을 실시했다. 또한, 해외취업 설명회, 창업지원관,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는 실제 활발히 청년 채용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참가해 실질적인 채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우리 조합사들이 청년 1+ 채용운동을 통해 지난 7개월간 80여명의 청년 인력을 채용했는데, 이번 박람회에서도 약 30명을 더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실한 젊은 인력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채용박람회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년 채용은 경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청년 1+ 채용운동을 시작한 것도 대기업과 정부도 중소기업 청년 채용에 관심을 갖고 짚어주길 바라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도 청년 채용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젠 민관이 같이 고민하는 화두가 됐다"며 "자본, 인력 등 경제구조의 핵심을 정상화시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 단체들은 대ㆍ중소기업간 격차 완화를 위한 고용유연성 제고, 원ㆍ하청간 공정거래,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 지원 등 구조개혁 과제를 제언했다. 또한, 청년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위해 지난 27일 정부가 발표한 '청년취업내일공제'를 뿌리업종에 확대 지원해줄 것과 중소기업 근무기간에 대한 진학, 자격증 인센티브ㆍ군 복무기간 단축 등 실질적 지원제도를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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