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 가장 큰 걸림돌 ‘자녀 양육비’

입력 2007-07-03 13: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나금융, '은퇴준비 포럼 개최...‘노후의식 서베이’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36~37세부터 약 20년간 은퇴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제적으로 은퇴를 준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녀 양육비 때문이지만, 자녀양육비를 줄일 의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이 한국갤럽과 2개월 동안 공동기획 조사한 ‘한국인의 은퇴현황과 의식구조’에 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결과는 하나금융그룹이 3일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2007년 은퇴준비포럼’에서 발표됐다.

한국갤럽과 조사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젊은 시절 은퇴준비 시작 시기는 36~37세, 은퇴준비기간은 평균 20년 동안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후 18년 동안 노후를 보낸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은퇴잠재자의 60%는 은퇴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데 준비하지 못하는 이유의 50%가 경제적 여력이 없다고 답했고, 경제적 여력이 안 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61.9%가 자녀 양육비 문제라고 답했다.

즉 현재 은퇴준비의 가장 큰 요인은 자녀교육비 문제이며 은퇴준비를 위해 소비지출 항목 중 자녀 교육비를 가장 먼저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실제로 자녀교육비를 줄일 의향은 26.6%로 낮게 나타났다.

은퇴잠재자들을 대상으로 은퇴준비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은행예적금, 보험상품, 부동산 투자 순으로 나타나 선진국과 같이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펀드상품을 통해 노후를 준비와는 것과는 괴리를 보이고 있었다.

은퇴 후 평균 생활비로 은퇴잠재자들의 70%는 월 평균 100~200만원 정도면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 가능한 생활수준을 생각하고 있으며, 평균 현재 가구소득의 약 57% 정도를 은퇴 후 적정 생활비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구체적인 생활기대 수준을 살펴보면 외식은 월 1회 이상, 국내여행은 6개월에 1회, 공연 등 문화생활은 월 1회 이상, 해외여행은 연 1회 정도면 만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2007년 은퇴준비포럼’에서 하나금융 윤교중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고령 사회의 일원으로 노년을 보내야 하는 응답자의 80%가 노후가 불안하며, 44%만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고령화 사회의 시장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선진금융 상품의 등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금융기관만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날 포럼에서 한국금융연구원 구본성 박사는 ‘고령화시대 금융서비스의 방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고령화에 따른 금융서비스 역할은 장기간에 걸친 자산축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장기투자상품의 개발과 자산수익률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장기 자산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고령화시대에 은퇴설계 자산관리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육성하고자 오는 11일 역모기지론을 시작으로 은퇴/노후에 특화된 예금, 대출, 펀드 등 다양한 신상품을 7월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6개월 동안 준비한 노후 및 은퇴설계를 위한 자산관리 프로그램도 오픈 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17,000
    • +1.67%
    • 이더리움
    • 3,251,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436,600
    • +0.97%
    • 리플
    • 715
    • +0.7%
    • 솔라나
    • 192,100
    • +3.45%
    • 에이다
    • 474
    • +1.28%
    • 이오스
    • 639
    • +0.95%
    • 트론
    • 211
    • +0%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2.24%
    • 체인링크
    • 14,970
    • +3.03%
    • 샌드박스
    • 341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