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vs 쿠팡 최저가 경쟁에 전자결제株는 ‘함박웃음’

입력 2016-04-27 15:31 수정 2016-04-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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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쿠팡의 최저가 경쟁에 티몬과 위메프가 뛰어들며 쇼핑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하지만 정작 수혜주로 떠오른 종목은 KG이니시스와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전자결제주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자결제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달 말 1만2500원이던 KG이니시스는 이날 1만6350원을 기록해 30.80% 급등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도 이달 들어 30.65% 올랐고, 같은기간 KG모빌리언스는 19.52% 상승했다.

이들 전자결제업종의 강세는 이마트와 쿠팡의 가격 전쟁에서 비롯됐다. 이마트는 지난 2월 온라인쇼핑몰에 전쟁을 선포하며 가격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기저귀를 시작으로 분유, 여성생리대, 커피믹스 등 종류를 넓혀가며 최저가 선언을 했다. 이에 쿠팡은 이마트보다 가격을 더 인하하는 방법으로 반격에 나섰다. 티몬과 위메프도 가격인하와 함께 할인 쿠폰을 발행하며 최저가 경쟁에 참여했다.

하지만 패자는 없었다. 최저가 경쟁에 온라인·모바일시장이 팽창하며 쇼핑업체들 모두가 수혜를 입었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기대비 12.6%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었다. 쿠팡은 1분기 매출만 4500억원을 거둬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를 기록했다. 티몬은 가격경쟁 이후 2주간 17% 생필품 매출이 늘었고, 위메프 역시 방문자가 한달새 1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자 전자결제주는 신바람이 났다. 시장의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까지 바라보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KG이니시스의 올해 실적을 매출 7999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7%, 12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G모빌리언스의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실적을 매출 275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41%, 9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해 초 쿠팡과 위메프를 시작으로 티몬까지 소셜커머스 주요 3개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했고, 월간 거래 대금도 기존 약 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000억원으로 급증했다”며 “2분기부터 티몬 유입에 따른 매출 증가폭이 본격적으로 확대돼 소셜커머스 매출비중도 15%에서 30%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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