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대 임시공휴일 사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임시공휴일은 정부수립 이후 58번째다.
첫 번째 임시공휴일은 1962년 4월19일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군사정부는 5·16 군사 쿠데타 이듬해인 1962년 4·19 혁명 기념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군사정부는 또 5월16일을 '5·16 혁명 기념일'이라는 이름으로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정부는 1969년 7월21일 아폴로 11호 달착륙 기념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의 국장일인 1974년 8월19일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일인 1979년 11월3일도 임시공휴일이었다.
민주화운동의 산물로 탄생한 1987년 10월27일 헌법 개정 국민투표일도 임시공휴일이었다. 정부는 또 지난 1988년 9월17일 서울올림픽 개막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한일 월드컵 폐막 다음 날인 2002년 7월1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를 축하했다.
지난해에는 광복70주년을 기념하고 국내 관광 산업을 지원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서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결정했다.
대통령 선거일, 국회의원 선거일, 전국동시지방 선거일 등 각종 선거일의 경우 2009년 6월까지는 임시공휴일로 분류됐다. 하지만, 2009년 6월 이후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임시공휴일이 아닌 일반 공휴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