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탄핵안 카운트다운…상원, 탄핵 특별위원회 구성

입력 2016-04-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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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자신의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탄핵 시도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리아/신화뉴시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자신의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탄핵 시도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리아/신화뉴시스

브라질 상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검토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선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선출된 특위가 호세프 탄핵안을 심사, 탄핵을 권고하게 되면 상원의 탄핵 절차가 진행된다.

이날 상원 의회는 21명 위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승인했다. 상원 재적 의원은 총 81명이다. 탄핵 특위는 향후 최대 10일간 호세프 탄핵안을 심의한 뒤 최종적으로 탄핵 절차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 특위 내에서는 탄핵 지지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가 의견서를 내놓으면 상원은 이틀간에 걸쳐 전체 회의 표결 진행한다. 여기서 재적 상원의원의 과반(41명)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최대 180일간 직무가 정지되며 연방대법원이 탄핵 심판이 진행된다. 호세프 대통령 직무정지기간 동안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신 국정 운영을 맡게 된다.

탄핵 심판 뒤 상원은 다시 최종표결에 들어가게 된다. 이 표결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중 3분의 2인 54명이 찬성해야 한다. 탄핵안이 상원을 최종 통과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실각하고 부통령이 2018년 대선까지 국가 통솔권을 갖게 된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경기 침체에 대한 책임론은 물론 정부회계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최근 몇 달 새 추락하면서 탄핵안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 브라질 컨설팅 업체인 콘술토리아 텐뎅시아스의 라파엘 코르테츠 정치 전문 애널리스트는 “호세프 대통령의 권한 일시적이라도 정지된다면 그는 협상력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호세프의 부재 기간 정당들은 과도 정부에 잘 보이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메르 부통령에 대한 여론이 엇갈리고 있어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안이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테메르 부통령도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이보페가 전국 성인 2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호세프와 테메르의 동반 퇴진 이후 조기 대선을 실시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호세프 탄핵 이후 테메르가 대통령직을 이어받기를 바라는 응답자는 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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