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인간은 자연 앞에서 늘 겸손해야 하는 존재

입력 2016-04-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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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블루메디 마케팅팀 직원

지난 겨울 폭설로 통제가 된 산에 단체로 올라 사상자를 낸 사고가 있었다. 입산통제를 무시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었지만, 최소한의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아서 더욱 큰 사고로 이어진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산행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땀 흡수, 배출이 잘 되는 기능성 의류를 입는 것이 좋으며, 아무리 따뜻한 날씨라도 산에서의 날씨는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최소한의 준비조차 되지 않으면 저체온증으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본인의 체력을 정확히 판단하여 무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나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을 때는 의지만 있으면 모든 산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난 북한산 산행에서 갑자리 무릎에 통증이 와서 동료들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각자의 배낭에 들어 있던 응급처치 도구들을 선뜻 나에게 내주고, 내 배낭까지 같이 들어 준 일행이 없었다면 무사히 하산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산은 우리에게 여유와 풍경, 그리고 성취감을 이루게 해주지만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준비와 자연 앞에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만 큰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아웃도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본인의 실력을 너무 믿지 말고 충분한 준비운동과 기상악화나 위급상황 등에 필요한, 철저한 대비와 믿을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할 것을 추천한다. 자연 앞에 늘 겸손할 것과 더불어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충분히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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