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메모리 불황·수요 부진에 1분기 영업익 40% 이상 급감

입력 2016-04-26 08:55 수정 2016-04-26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D램, 20나노 초반급 모바일로 확대… 낸드플래시, 14나노 전환ㆍ 3D 경쟁력 확보 집중

메모리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주수익원으로 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수요 부진과 반도체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2분기 연속 실적하향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26일 매출액 3조6560억원, 영업이익 5620억원, 순이익 4480억원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4조4100억원·9800억원) 대비 각각 17%, 43%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D램 가격 하락으로 8분기 연속 1조 클럽 달성에 실패한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가 지속되면서 2013년 1분기(7600억원) 이래 최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IT 수요 비수기 속 공급과잉이 이어졌고 여기에 20나노 초반 공정으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수익성 회복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모바일 및 PC, 서버용 D램 가격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D램 시장 3위 마이크론이 2분기 D램 출하량을 확대하는 ‘치킨게임’을 예고한 만큼 SK하이닉스가 지난 2년과 같은 분기 영업이익 1조 시대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PC 수요 회복 지연과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1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용 제품 수요 둔화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축소됐고 평균 판매가격은 12%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은 당장 큰 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기기당 낸드 탑재 용량 증가와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확대로 긍정적인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공정을 컴퓨팅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으로 본격 확대하고, 10나노급 D램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3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하반기 중 3세대(48단) 개발·양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34,000
    • +0.79%
    • 이더리움
    • 4,281,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465,400
    • -1.44%
    • 리플
    • 618
    • -0.48%
    • 솔라나
    • 198,500
    • +0.35%
    • 에이다
    • 518
    • +1.77%
    • 이오스
    • 728
    • +2.39%
    • 트론
    • 184
    • -0.54%
    • 스텔라루멘
    • 12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950
    • +0.87%
    • 체인링크
    • 18,190
    • +1.68%
    • 샌드박스
    • 430
    • +3.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