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삼성동 일대 20만㎡, 전시·컨벤션 메카로...2025년 완공

입력 2016-04-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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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가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의 메카로 변신한다. 이번 개발 계획이 실현되면 서울 동남권 일대는 국제 마이스(MICE: 기업회의·전시사업·국제회의) 선진도시들과 비견할 만한 도시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잠실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 중심지로 만드는 내용의 개발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 계획에 따르면 잠실운동장에는 전용면적 10만㎡ 이상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1500실 규모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세텍(SETEC), 현대차 글로벌 비지니스센터(GBC)까지 포함하면 서울 동남권에 19만 5000㎡에 달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이 조성되는 셈이다.

독일 하노버의 세빗(CeBIT),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와 같이 서울만의 브랜드화된 대형 전시회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시설이 조성되면 서울 동남권 일대가 런던, 뉴욕, 싱가포르 같은 마이스 선진도시들과 견줘도 손색없는 도심형 전시‧컨벤션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경기장을 제외한 야구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은 전면 재배치 돼 신축된다. 특히, 야구장은 현재 보조경기장이 있는 북서측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한강을 배경으로 야구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가 될 전망이다. 관람석도 현재 2만6000석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000석으로 대폭 확대된다. 다만 돔구장 도입 여부는 향후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실내스포츠 콤플렉스'(수영장+실내체육관)로 통합, 현재 수영장 위치로 옮겨 짓는다.

탄천과 한강변은 수변 문화여가 공간으로 바뀐다. 시는 이를 위해 올림픽대로와 탄천동·서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종합운동장에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강 둔치에는 물놀이 시설, 피크닉‧캠핑장, 놀이터 같은 여가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삼성동과 종합운동장을 잇는 탄천보행교는 '건축물과 교량이 일체화된' 형태로 조성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랜드마크로 만든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을 통해 연평균 약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8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발 계획은 올해부터 민간사업자 공모와 각종 행정절차에 착수해 2019년 착공에 들어간다. 준공은 202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88서울올림픽의 성지인 잠실 종합운동장의 역사적 가치 위에 서울의 신성장을 이끌 핵심 시설을 집약하는 것으로 매우 의미있는 도시재생사업”이라며 “국제 회의와 전시가 연중 열리고 시민들은 문화‧여가를 즐기는 국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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