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프리우스, 달리니 더 잘나오는 연비…명불허전 ‘연비왕’

입력 2016-04-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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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한국도요타
▲사진 제공 = 한국도요타


“친환경차의 선구자, 연비왕,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도요타의 프리우스(Prius)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타이틀이다. 1997년 초 세계 최초 양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내놓으며 전세계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도요타지만 현대차, 닛산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도요타는 이런 고민을 담아 전사적 구조개혁(TNGA)을 단행했다. 파워트레인, 플랫폼 등 차량의 기본 성능과 상품성을 결정지을 핵심기술을 개발해 도요타 전 차량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이런 전사적 구조개혁이 적용된 첫 모델이다.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4세대 프리우스를 타고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출발해 올림픽대교, 가양대교, 제2자유로를 거쳐 김포까지 50km 구간을 다녀왔다. 이번 시승 코스의 콘셉트는 ‘일상’이다. ‘파주에서 잠실까지 출퇴근하는 일반 직장인’의 입장에서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정체구간, 저속 구간 등 70~80분 거리를 달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승을 마치고 든 생각은 ‘역시 프리우스’. 그동안 프리우스 앞에 붙는 ‘연비왕’이란 별칭이 너무나 익숙해서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승에서는 실연비를 측정해보고자 달릴 수 있을 때는 가속 페달을 밟고 때때로 급정거도 하는 기자 평소 운전 패턴과 다르지 않게 운전을 했다. 시승 후 계기판에 뜬 연비는 32.25㎞/ℓ. 도요타 측이 밝힌 도심연비 22.6km/ℓ, 고속 21.0km/ℓ, 복합 21.9km/ℓ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도요타 측 관계자는 “급가속을 하지 않는다면 배터리가 충전되면서 가기 때문에 달려야 연비가 좋게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계기판에 표시되는 ‘에코-파워 게이지’에서 주행 중에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에코-파워 게이지’를 신경 쓰면 시내에서는 엔진을 거의 쓰지 않고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했다.

신형 프리우스는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엔진을 비롯해 모터, 트랜스액슬, 파워 컨트롤 유니트, 구동용 배터리 등 시스템 전체에서 소형 및 경량화, 약 20%의 저손실화, 첨단 공기역학 기술이 결집된 디자인으로 고연비를 실현했다.

또 차체 높이를 이전보다 20㎜ 낮추고 운전자의 시트 포지션도 55㎜ 내리는 저중심설계를 통해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조화시켰다. 전폭은 15㎜ 넓어져 1760㎜, 전장은 60㎜ 늘어 4540㎜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소형화하고 뒷좌석 밑으로 이동해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여유로운 502ℓ의 트렁크 용량도 확보했다.

4세대 프리우스는 국내에서 E그레이드(표준형), S그레이드(고급형) 등 두 종류로 나와 있다. 도요타는 국내에서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 전략을 펼치며 상위트림의 가격은 내리고 하위트림의 가격 상승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그레이드 기준으로 가격 상승폭은 120만원에 불과하다.

▲사진 제공 = 한국도요타
▲사진 제공 = 한국도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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