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국산화' 도전 나선 티맥스에 쏠리는 눈길… 여전히 의문부호?

입력 2016-04-20 19:40 수정 2016-04-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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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가 7년 만에 PC 운영체제(OS)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일각에선 여전히 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티맥스소프트의 신규 법인 티맥스오에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새로운 OS인 '티맥스OS'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오피스', 웹브라우저 '투게이트'를 함께 선보였다. 티맥스오에스는 오는 2020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점하고 있는 전 세계 OS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시작부터 다소 덜컹거렸다. 시연회가 진행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시연 시스템이 다운됐고, 회사 측은 부랴부랴 휴식시간을 가졌다.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시연회에서조차 다운이 됐고, 이후에도 재생되는 영상이 끊기는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되면서 IT업종에 정통한 네티즌들에게 안정성 문제를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날 회사 측은 자사 소프트웨어를 통해 MS를 표준화로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과거 티맥스소프트의 잇단 실패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티맥스소프트는 2010년 티맥스코어를 통해 '티맥스윈도'를 선보이며 OS 환경의 국산화에 도전했지만, 이후 경영난에 휘말리며 실패를 맛본 바 있다.

실제 네티즌 'Sang****'는 온라인사에서 "OS 만드는 게 쉬운 일인가. 선점 업체들의 환경을 뒤엎으려면 기능, 성능, 안정성, 호환성 등이 있어야 하는데 얼마나 준비가 안됐는지 알만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San4****'는 "어떻게 호환시켰는지 기술적으로 당당히 밝혀달라"며 "오픈소스 저작권과 특허 등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도 포함해 밝혀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리는 제품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도전 자체에 대해 박수를 보내야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네티즌 'Kr_n****'는 "패기 하나는 인정한다"며 "비록 결과는 실패했지만, 언젠가 MS 종속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 'Dolm****'는 "아쉽지만 끝없는 도전이야말로 아름답다"며 "될때까지 한 번 해봅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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