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부영주택에 1000억대 추징…관련인 '고발'

입력 2016-04-19 08:57 수정 2016-04-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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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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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임대주택 건설업체인 부영주택이 과세당국으로부터 무려 10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받을 위기에 놓였다.

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세금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해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일정으로 부영주택에 대한 심층(특별)세무조사를 진행, 1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세금을 추징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 회장에 대해서는 지난 달 중순 별도 소환 조사를 마무리 짓고, 세금 포탈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당초 국세청은 부영주택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난 달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심층세무조사 일정을 연기함과 동시에 세무조사를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했다.

조세범칙조사란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사기·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조세를 포탈한 행위가 발견되고, 조세범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실시하는 사법적 성격의 조사를 말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영그룹은 추징금과 관련해 국세청을 상대로 한 조세불복신청 외에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부영에 대한 세무조사는 다음 주 초까지 진행되지만, 대략적인 추징금 규모는 1000억대에 이르고, 부영 측은 조세불복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영그룹 측도 검찰 수사가 진행될 것을 미리 예측하고, 현재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거고 있다”며 “고발장이 접수된 이상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해 12월 초 ‘국세청의 중수부’로 알려진 서울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중구 서소문에 위치한 부영그룹 본사에 투입, 세무 및 회계장부를 예치하는 등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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