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고대행사 부정 거래 의혹' 리드코프 고위 임원 소환 조사

입력 2016-04-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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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와 광고대행사 사이의 부정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부업체 리드코프 고위 임원 서모 씨를 18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이날 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서 씨가 외국계 광고대행사 J사에게 광고 일감을 주는 대가로 특정 업체에 하청 계약을 주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또 서 씨가 J사 이전에 리드코프 광고 업무를 대행한 두산 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오리콤으로부터도 광고 계약 수주를 대가로 금품거래를 한 사실이 있는 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4일 서 씨의 자택과 오리콤 강남 본사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거래내역이 담긴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KT&G 광고대행사였던 J사가 협력사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없는 거래항목을 만들거나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J사가 조성한 비자금이 KT&G로 흘러간 정황을 조사하는 도중 오리콤과의 부적절한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KT&G 수사를 진행하면서 J사를 조사하게 된 것이고, 광고업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KT&G 백복인(51)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지를 놓고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백 사장이 J사로부터 계약 수주 편의 대가로 5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J사 대표 김모(47) 씨 등 이 회사 전·현직 임원 3명과 간부 2명은 이미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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