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등 3당 원내대표는 18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회동에서 임시국회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정 의장은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안이 2소위계류까지 합쳐 50몇 건이고 합쳐서 93건이다. 이중 28건이 미상정 법안이고 이중 11개가 무쟁점 법안”이라면서 “각 당의 입장이 선거전 입장으로 추측되지만 (19대 국회를)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논의해 처리가 가능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4.13총선은) 어느 정당이 승리했다 하기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 앞으로 19대 국회가 40일 정도 남아있다. 40일 남은 19대 국회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며 “(지금까지) 여당에서도 주장한 법안이 있고 야당에서 주장한 법안도 있다. 조정과 타협과 양보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마지막 모습이라도 잘 보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는) 그동안 청와대발 민생경제활성화 법안이라는 것이 국민들에게 거부된 것이다. 서비스발전기본법의 내용도 국민의뜻대로 원점 재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피폐된 민생 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좋은 법안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승용 원내대표가 말한 것에 100%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저를 비롯해 새누리당에 책임이 있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20대 국회는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좋은 국회, 국민들이 원하는 일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를 5월 초 쯤 두 차례에 걸쳐 열기로 합의했다”며 “각 당에서 꼭 통과시켜야할 민생법안 몇 개를 정해서 3당 수석 부대표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