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 잡는다” 커지는 냉동밥시장 공략 잰걸음

입력 2016-04-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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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규모 올 400억 넘을 듯…맛영양 챙긴 신제품 잇따라 내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가정간편식과 도시락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냉동밥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2012년 69.8㎏에서 2013년 67.2㎏, 2014년 65.1㎏ 계속해서 감소해 지난해 62.9㎏까지 줄었다. 30년 전인 1985년 128.1㎏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에 반해 국내 냉동밥 시장 규모는 2012년 89억원, 2013년 100억원, 2014년 214억원에서 지난해 31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5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냉동밥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주요 업체는 롯데슈퍼, CJ제일제당, 풀무원이다.

롯데슈퍼는 최대 1년까지 유통이 가능한 냉동도시락을 새롭게 출시했다. 롯데슈퍼가 이번에 출시한 냉동도시락 3종은 함박스테이크 야채볶음밥, 치킨가라아게 야채볶음밥, 새우튀김 소불고기볶음밥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기존 도시락은 생산 후 유통, 판매를 거쳐 소비자 섭취에 이르는 과정이 짧아 관리가 까다롭다”며 “냉동도시락은 밥과 녹는 점이 비슷한 반찬으로 구성해 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균형을 줄여 맛과 영양까지 모두 잡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냉동밥에서도 특히 나물밥류에 집중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월 출시한 ‘비비고 곤드레나물밥’과 ‘비비고 취나물밥’은 6개월 만에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영양 많고 맛있는 밥을 지어 먹고 싶지만 밥짓기와 나물 손질하기가 부담스러운 1~2인 가구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2014년 16억8000만원 규모였던 나물밥류 시장은 지난해 48억원으로 3배 가까이 커졌다.

냉동밥 시장의 원조인 풀무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 냉동비빔밥을 선보였다. 이미 나물밥, 영양밥, 국밥에도 냉동밥을 선보인 풀무원은 2014년 65억원에 이어 지난해 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식품이 발달한 미국은 시장 규모가 38조원에 달한다”며 “우리와 식문화가 비슷한 일본도 수천억원 시장이 형성돼 있어 국내 냉동식품 시장도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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