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4월 16일 찰리 채플린 20세기의 최고 인기 아이콘을 만든 영화인

입력 2016-04-1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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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미래설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찰리 채플린을 모르는 사람은 없어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고, 채플린 영화를 모두가 봤다고는 하지만 한 편을 끝까지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찰스 스펜서 ‘찰리’ 채플린 경 (Sir Charles Spencer ‘Charlie’ Chaplin 1889.4.16~1977.12.25)은 영국의 무성영화시대 코미디언, 영화감독이자 음악가다.

88년을 살면서 죽기 전까지 75년간 일을 한 채플린만큼 수많은 찬사와 비난을 함께 받은 인물도 흔치 않다. 그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타고난 연기력으로 다섯 살 때 무대에 선 이후 여러 극단을 거쳐 희극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1913년 그는 헐렁한 바지와 커다란 구두, 지팡이에 중산모, 꽉 끼는 상의를 입고 콧수염을 붙여 우리가 익히 아는 과장된 스타일의 부랑자 캐릭터를 만들어 인기를 얻었다.

그는 욕심을 내 자신의 영화를 제작하며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한 민감한 사회문제도 담아냈다. 부랑자가 경찰관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모습을 통해 인기를 다져나갔다. 그는 또 영화 한 편 제작하는 데 몇 년씩 투자하며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모던 타임스(1936)’와 ‘위대한 독재자(1940)’로 채플린은 절정기에 이른다.

두 영화 제작 이후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로 몰려 추방당했다. 고국인 영국이 받아들였으나 세금이 너무 많다고 느낀 그는 스위스에 정착했다. 그는 네 번 결혼했고 열두 명의 자식을 두었다. 마지막 결혼은 극작가 유진 오닐의 딸 우나 오닐과 했다.

채플린은 “연기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스위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부인이 스위스를 떠난 사이 시신이 도굴당했다. 다시 찾은 부인이 묘지를 콘크리트로 봉해버렸다. 조성권 미래설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sk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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