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종주국 일본서 제2의 도약… 1분기 매출 900만 달러

입력 2016-04-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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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재팬 1분기 매출 22.6% 성장, 신라면 브랜드 파워와 지속적인 마케팅이 비결

▲일본 전역을 누비며 시식행사를 펼치는 신라면 키친카.(사진제공=농심)
▲일본 전역을 누비며 시식행사를 펼치는 신라면 키친카.(사진제공=농심)
농심이 일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농심은 12일 농심재팬(일본법인)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6% 성장한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심의 해외법인 중 최고 매출신장률로, 일본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최고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은 라면 종주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시장”이라며 “일본에 신라면을 첫 수출한 87년 이후 신라면을 중심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2010년부터 4월 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제정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펼쳐왔다. 일본어로 숫자 4(영어식 발음)와 10의 소리를 합치면 맵다를 의미하는 ‘Hot(ホット)’와 발음이 비슷하다는데 착안한 ‘데이 마케팅’의 하나다.

올해도 농심재팬은 4월 10일을 맞아 도쿄 인근 한 쇼핑센터에서 신라면 PR이벤트를 열었다. 일본의 유명 개그맨 7팀의 개그공연과 함께 신라면 시식행사를 펼쳤는데, 출연자들은 “旨い!、旨い!”(맛있다! 맛있다!)를 연달아 외치며 신라면을 먹었다.

일본에서 농심의 성장을 견인한 또 하나의 주역은 ‘신라면 키친카’이다. 신라면 키친카는 신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하는 ‘푸드트럭’으로 2013년부터 운행됐다. 신라면 키친카는 매년 봄∙가을에 7개월간 일본 내 주요 도시를 누비며 신라면 시식행사를 통해 한국의 매운 맛을 알려왔다. 그동안 신라면 키친카가 일본 전역을 누비며 펼친 시식행사는 150여회로 이동거리만 10만km에 달한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최북단 훗카이도까지 약 15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올해 상반기에도 신라면 키친카는 3월 큐슈를 시작으로 히로시마, 오사카, 나고야, 동경을 거쳐 6월 말 아오모리까지 활동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신라면의 날 행사장에도 신라면 키친카가 등장했다.

이외에도 농심재팬은 큐슈지역 야구단인 소프트뱅크호크스와 연계해 소비자 캠페인을 펼치고,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영업활동을 펼치며 일본 내 辛 브랜드를 전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의 종주국이자 수많은 라면 브랜드가 경쟁하는 일본 라면시장에서 한국의 라면 브랜드가 뿌리내린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최근 어려움을 딛고 다시 재기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쳐 일본 라면시장에서 영역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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