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저유가 타격에 판다본드·사무라이본드 발행 검토

입력 2016-04-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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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저유가 여파로 구멍 난 국가 재정을 메우고자 중국과 일본 채권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케미 아데오순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전날 FT·로이터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인프라 프로젝트와 재정 적자를 메우는 데 쓰일 자금으로 가능한 한 가장 조달비용이 적은 ‘싼 돈’ 을 찾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과 일본 채권 시장 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데오순 장관은 유럽 채권 시장도 검토했으나 중국과 일본이 금리가 낮아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적어 판다본드와 사무라이본드가 더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판다본드와 사무라이본드는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해당국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나이지리아는 유가 급락세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나이지리아는 수출의 90%가 원유에 의존하고 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3%로 15년래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장성 출신인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지난해 부패 척결과 변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힘입어 지난해 집권했다. 하지만 저유가로 국가가 경제난에 허덕이게 되자 집권 1년 만에 회의론에 휩싸이게 됐다. 현재 나이지리아의 부채 규모는 110억 달러. 아데오순 장관은 향후 2~3년 재정적자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경제 성장을 위해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규모 재정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자금을 해외 채권시장에서 찾겠다는 것이 아데오순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자국 내 시장은 물론 해외 채권시장에서 9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나이지리아는 세계은행(WB), 아프리카개발은행과 35억 달러 규모의 대출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 다만, 이러한 채권시장 진입 계획은 아직 진척된 것은 없으며 투자설명회인 이른바 로드쇼도 진행된 바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의 재정적 지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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