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가 꼽은 중국 경제 4대 리스크는?

입력 2016-04-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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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초 세계는 중국시장 혼란의 여파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시장이 연초 급락세에 벗어났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국 경제의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 거듭 강조하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6.5~7%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 핌코는 8일(현지시간) 올해 중국 공식 국내총생산(GDP)이 5.5~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의 4대 리스크를 선정해 소개했다.

핌코는 중국 경제 4대 리스크로 가장 먼저 레버리지를 꼽았다. 2007년 이후 중국의 누적 부채 규모는 총 21조 달러가 넘는다. 이는 전 세계 총 부채 규모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엄청난 규모다. 중국의 명목 GDP가 올해 중국 정부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최소 15%포인트 올라야 한다. 가뜩이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정부의 GDP 목표치를 맞추려면 빚을 내서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핌코의 루크 스파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의) 레버리지는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그러나 새 성장세를 이끌어낼 중국의 여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핌코는 부실대출도 중국 경제 리스크로 꼽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부실채권(LPN)비율은 1.4%였으며 향후 3년간 이 비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핌코는 중국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자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NPL비율이 6%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PL이 아직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내년까지 은행업계에 대규모 자본투입 가능성이 작다고 핌코는 설명했다.

부동산시장도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혔다. 올해 말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동산 투자 부문은 앞으로도 경제 성장에 방해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단기간 내에 부동산이 경제성장 동력원으로서의 역할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핌코는 중국 주식시장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중국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2위 규모의 주식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연초 당국의 정책과 개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시장 혼란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증권 당국의 수장이 교체됐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 15%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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