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채권 환헤지 비율 축소ㆍ헤지펀드 벤치마크 신설

입력 2016-04-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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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기금의 헤지펀드 운용 목표, 시장 지수와의 상대평가 등을 고려해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성과평가용 벤치마크를 설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8일 오전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2016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 등을 심의ㆍ의결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주요 개정사항을 보면, 먼저, 해외투자 및 외화단기자금에 의한 외환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환헤지하지 않기로 하고, 국민연금공단이 환율 변동 시 외환익스포저 규모를 전술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외환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열린 1차 위원회에서 의결한 사항이다.

또한, 위원회는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성과평가용 벤치마크를 신설했다.

앞서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2월 시장 규모가 크고 운용사의 투자 체계가 잘 정비된 해외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올해 1조 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기금의 헤지펀드 운용 목표, 시장 지수와의 상대평가 등을 고려해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성과평가용 벤치마크를 설정했다.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된 헤지펀드 성과평가 벤치마크는 시장 지수와의 상대평가 목적과 기금의 헤지펀드 운용 목표를 동시에 고려해 설정했다.

헤지펀드 투자는 위탁운용사 선정절차 등을 거쳐 재간접 투자 방식으로 이뤄지며 운용여건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의 해외 채권에 대한 환헤지((換 hedge) 비율을 현재 100%에서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하기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환헤지 비율은 올해까지 100%를 유지하되 2017년 말까지 50%, 2018년 말까지 0%로 줄일 계획이다.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편, 이날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향후 5년간 목표 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정하기 위한 중기 자산배분 TF의 운영 경과도 보고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자체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산출체계 점검, 자산배분안 시뮬레이션, 향후 기금규모 증가와 운용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자산배분체계 개편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중기 자산배분안(2017~2021년)은 이번 TF 논의결과와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5월 개최 예정인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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