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의 투자전략] 투자가 불가피한 시대…“투기와 투자는 종이 한 장 차이”

입력 2016-04-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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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경제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데 있어 투자행위는 불가피하다. 투자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모들 안정되고 윤택한 가정생활과 사회활동을 해 나가기 위해서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갈수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노후생활을 좀 더 안락하게 보내려는 목적에서 사람들은 이런저런 종류의 투자를 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투자행위를 전혀 하지 않거나 혹은 잘못된 투자를 할 경우 커다란 낭패를 보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간혹 이 투자가 도를 넘어 투기로 변해 말썽을 낳고 있다. 날이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사회 통념상 투자는 정상적인 방법처럼 느껴지고, 투기는 사기 또는 도박처럼 인식돼 있다.

투자와 투기는 비슷한 듯하지만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첫째, 자금을 운용하는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투자는 실제 경제활동의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반면, 투기는 가격이 오르내리는 차이에서 오는 이득을 챙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부동산을 구입할 때 그곳에 공장을 지어 상품을 생산할 목적을 지닌 경우는 투자가 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인상만을 노려 일정 기간 후에 이익을 남기고 다시 팔려는 목적을 가진 경우에는 투기 행위가 된다.

둘째, 이익을 추구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투자를 통해서는 재화나 서비스가 생산되고 고용이 창출되는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투기는 가격변동에 따른 이득추구만이 목적이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셋째, 투자와 투기는 제공되는 정보의 질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투자는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합리적인 정보들이 제공되지만, 투기는 소위 ‘카더라’성 추측성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넷째, 투자는 리스크(risk) 관리가 가능하지만, 투기는 리스크 관리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투자는 어떤 목적 달성을 목표로 합리적 판단을 위한 정보수집과 분석 등을 통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투기는 쉽게 한 방을 노리는 마음으로 운에 맡기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큰 불확실성이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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