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승부수, 중국법인 프리 IPO… “체질 확 바꾼다”

입력 2016-04-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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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 매각, 이랜드리테일 상장추진에 이은 선제적 재무 개선 조치

박성수 이랜드그룹이 회장이 연내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와 함께 해외 증시에 국내 패션기업으로 최초로 기업공개에 나서는 등 창사 36년만에 기업 체질 바꾸기에 본격 나섰다.

이랜드그룹은 중국현지 법인인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와 ‘이랜드 패션 상하이’의 통합 후 해외 상장을 목표로 연 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프리 IPO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그룹의 체질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라며 “중국 사업부 중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고 성장 가능성 높은 법인의 지분 유치인 만큼 조달 자금 규모 면에서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은 물론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중국 유통 사업도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상장 후보지는 홍콩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중국 상하이나 심천 상장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상장을 추진 하게 된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중국 신용등급 AA)는 티니위니, 이랜드 등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한 법인이다. ‘이랜드 패션 상하이’는 뉴발란스, 케이스위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남성복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이들 법인은 2009년부터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율이 19%에 달하고, 중국 내 주요 도시에 5500개 매장(2015년 12월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2조에 달하는 중국이랜드의 주력 법인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킴스클럽 매각과 이랜드리테일 상장 추진에 이은 선제적 재무 개선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중국 유통 사업 확장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랜드는 패션사업에 신성장동력인 유통사업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면서 중국 내 최대 수준의 패션-유통 그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올해 1월 상하이에 유통 1호점을 오픈했고 연내 10개,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을 목표로 아시아권 유통 그룹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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