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6년 호암상’ 수상자 6인 선정

입력 2016-04-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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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 김명식 박사 등 6명…부문별 3억원씩 총 상금 15억원

삼성그룹은 6명의 ‘2016년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명식 박사(54·英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고등과학원 석좌교수) △공학상 오준호 박사(62·KAIST 교수) △의학상 래리 곽 박사(57·美 시티 오브 호프 병원 교수) △예술상 황동규 시인(78·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봉사상 김현수(61)·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총 6명이다.

국내외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이 후보자를 추천, 국내외 저명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38명)가 업적을 검토했다. 또 저명한 해외석학(37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평가 및 현장실사를 했다.

과학상을 받은 김명식 박사는 양자역학의 세계적 대가다. 김 박사는 양자역학의 근본이 되는 불확정성의 원리와 양자교환법칙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통일하기 위한 기초마련에 기여했다.

공학상 수상자 오준호 박사는 인간형 로봇 개발 전문가다. 오 박사는 순수 독자기술로 한국 최초의 이족보행 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제작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재난대응로봇 ‘DRC 휴보’로 ‘DARPA 국제 로봇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의학상의 영예를 안은 래리 곽 박사는 암 치료용 백신 전문가다. 래리 곽 박사는 혈액암의 일종인 여포성 림프종 표면 단백질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암 재발 억제 효능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예술상의 주인공 황동규 시인은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으로, 1958년 등단 이래 60년 가까이 시의 형태적 혁신을 지속, 한국 현대시의 지평을 넓혔다. 황동규 시인은 삶과 죽음 등 인간의 근원적 주제에서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시적 인식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김현수·조순실 부부는 상처받은 청소년을 사랑으로 보살펴 왔다. 가족의 해체, 부모의 방임, 가정 내 폭력 등을 피해 가출한 거리의 청소년들을 22년간 보살피며 이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한편 2016년 호암상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26회 시상까지 총 133명의 수상자에게 21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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