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발언에 공급 과잉 우려 증폭…WTI 4.04% 급락

입력 2016-04-02 07: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회동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1.55달러(4.04%) 낮은 배럴당 36.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3월 15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66달러(4.1%) 내려 38.67달러를 보였다.

시티퓨처스퍼스펙티브의 팀 에반스 에너지 부문 애널리스트는 "산유량 동결안을 모든 산유국이 찬성한 경우에만 자국도 거기에 참여하겠다는 것이 지금의 사우디 지론"이라며 "이란은 증산을 계속할 생각이므로 산유국 회의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부 왕세자는 일부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나라가 (원유) 증산 동결에 합의해야만 우리도 (동결할) 준비가 돼있다."며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등 일부 산유국은 증산을 그만 두지 않을 의향을 나타내고 있어, 4월 회의에서 생산 조정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후퇴해 매도를 자아냈다.

미국 석유 서비스 회사 베이커 휴즈가 오후에 발표한 미국의 원유 시추에 사용하는 설비 가동 횟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공급 과잉 완화에 대한 우려는 지워지지 않아 매도가 이어졌다. 3월 미 고용 통계에서는 고용자 수 증가가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인은 정말 활을 잘 쏠까?…'주몽의 후예' Z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Z탐사대]
  • “형석이와 드디어 만났네요”…외모지상주의 10주년 팝업스토어 가보니
  • 농심·오뚜기 투톱 제친 삼양…‘불닭’ 매운맛으로 영업익 독주
  • 임영웅, 박스오피스도 점령하나…영화 개봉 12일 전부터 '예매율 1위'
  • 티메프 사태發 파장…인터파크커머스도 기업 회생 신청
  • '방탄소년단' 뷔ㆍ정국, 장원영 이어 '탈덕수용소' 고소…9000만원 손배소 제기
  • "서울 국민평형 분양가 평당 4433만 원"…1년 새 서울 아파트 분양가 37% 올랐다
  • 펩트론, 신공장 건립에 650억 투자…“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10배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36,000
    • -0.31%
    • 이더리움
    • 3,639,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476,300
    • +0.68%
    • 리플
    • 791
    • +0%
    • 솔라나
    • 195,600
    • +0.41%
    • 에이다
    • 468
    • +1.3%
    • 이오스
    • 697
    • +1.9%
    • 트론
    • 189
    • +2.16%
    • 스텔라루멘
    • 13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150
    • -1.42%
    • 체인링크
    • 14,030
    • -1.27%
    • 샌드박스
    • 346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