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트럼프 “일본 핵무장 시간문제…미군 비용부담 늘려라”

입력 2016-03-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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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 토론에서 “일본이 북한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핵무장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미군의 비용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 미군은 철수할 것”이라며, “일본이 우리에게 돈을 주거나 자위하는 방법”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는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한일 핵무장)을 촉구하는 건 아니다”라며 “핵 보유국을 늘리지 않는 정책은 바꿔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군사비 등으로 인한 거액의 재정적자 국가로, 더 이상 아시아와 유럽을 미국이 방어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자위하면 우리는 부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선대 책임자가 여기자의 팔을 잡고 폭행한 혐의로 29일 기소된 것에 대해 “그녀가 나를 두 번 잡았다”고 반박했다. CNN에 따르면 감시 카메라는 선대 책임자가 여기자의 팔을 잡은 모습이 담겨 있어 트럼프의 설명은 허위다.

같은날 공화당 경선 후보에서 하차한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저지하기 위한 공화당 내 결속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당내 주류에 맞서던 크루즈를 일부러 지지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크루즈를 지지한 사람은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 일부에 머물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해 9월 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택되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서약서를 공화당 전국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날 대화에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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