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락에 동반 하락…다우 0.45%↓

입력 2016-03-2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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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98포인트(0.45%) 하락한 1만7502.5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09포인트(0.64%) 내린 2036.71을, 나스닥지수는 52.80포인트(1.10%) 떨어진 4768.86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전체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와 통화정책이 어디로 향하는지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지수는 8거래일째 변동폭이 1%를 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것이다.

휴 그리브스 미톤그룹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경제가 올 상반기에 어떻게 펼쳐질지 분명한 그림을 기다리면서 숨을 고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공포를 극복했지만 여전히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 원유재고 급증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 급락한 배럴당 39.79달러로, 지난달 11일 이후 6주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3.2% 하락한 배럴당 40.4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936만 배럴 늘어난 5억3250만 배럴로 1930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연일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를 약화시키는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중립적인 수준보다 더 밑으로 떨어지면 연준이 미래에 금리를 더 빨리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전날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상은 전혀 비합리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이는 오히려 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켜 증시에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는 51만2000채(연환산 기준)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51만채를 소폭 웃돈 것이다. 1월 수치는 종전 49만4000채에서 50만2000채로 상향 조정됐다.

나이키는 연간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3.8% 급락했다. 유가 부진 영향으로 S&P500에너지업종지수가 2.1% 급락했고 원자재업종지수도 1.2% 빠졌다. 메이저 석유업체 셰브론은 2% 급락하며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리 가격이 2주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미국 최대 구리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주가는 11%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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