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펠프스, 보아오포럼서 “중국 경제, 어디로 향할 지 아무도 몰라”

입력 2016-03-23 1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급격한 변화 대처해야 하는 중국 지도자들에게 동정 느낀다”

▲200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지난 2014년 4월 9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섬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기간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보아오/신화뉴시스
▲200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지난 2014년 4월 9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섬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기간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보아오/신화뉴시스

200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중국 경제는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탄했다.

그는 중국 하이난섬에서 보아오포럼이 개막한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중국은 ‘역동적 경제(Dynamic economy)’의 예측 불가능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펠프스 교수는 “역동성으로 가득차고 사람들이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완전히 발휘하는 그런 경제는 예측할 수가 없다”며 “아무도 경제가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갈지 또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를지 알지 못한다. 중국은 완전히 익숙하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 속에서 중국 정책 결정자들은 초점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9%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2차 산업인 제조업 성장률은 2014년의 7.3%에서 6.0%로 낮아졌다. 반면 서비스업은 2014년의 7.8%에서 지난해 8.3%로 올랐다고 CNBC는 전했다.

과잉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구조조정으로 앞으로 수년간 최대 600만명의 국영기업 근로자가 해고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펠프스 교수는 이에 대해 “경제에 대한 이 모든 불안과 두려움을 다뤄야 하는 중국 지도자들에게 동정을 느낀다”며 “그들은 모든 일을 자신의 눈앞에 활짝 펼치고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고 싶어하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펠프스 교수는 “전통적인 제조업의 막대한 과잉공급을 인식하고 미래 투자는 지금과 전혀 다른 산업에서 이뤄지게 하는 등 중국 지도자들이 핵심 포인트는 이해하고 있다”며 “중국의 개혁은 대체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은 전날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열리며 리커창 중국 총리는 24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02,000
    • -0.83%
    • 이더리움
    • 4,322,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468,600
    • +0.62%
    • 리플
    • 623
    • +0.97%
    • 솔라나
    • 199,000
    • +0.2%
    • 에이다
    • 534
    • +2.89%
    • 이오스
    • 728
    • +0%
    • 트론
    • 177
    • -3.8%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00
    • -0.48%
    • 체인링크
    • 18,970
    • +4.06%
    • 샌드박스
    • 424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