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회장의 ‘신의 한수’?…글로벌 증시 반등 직전 자사주 매입

입력 2016-03-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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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블룸버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블룸버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투자 타이밍이 증권업계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불거진 중국발 악재로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면서 월가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그의 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초 글로벌 시장은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안갯속이었다. 그 사이 글로벌 증시에서는 지난달 11일 기준까지 8조6000억 달러(약 1경10조4000억원) 손실이 발생했고 MSCI전세계 지수는 12% 추락했다. 일본과 중국 등 약세장에 발을 들여놓는 국가들이 늘어나게 됐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시장 통제력에 대한 의구심은 커져만 갔다.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는 듯했다.

이때 다이먼 회장이 투자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1일 미국 뉴욕과 유럽 주요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직후 다이먼이 회장이 2660만 달러를 들여 JP모건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뉴스가 나왔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다이먼의 자사주 매입 직후 4일간 MSCI전세계 지수는 약 5% 올랐다. 이후에도 글로벌 증시는 랠리를 펼치며 그간의 하락세를 만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다이먼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반등을 예측한 투자라기보다는 최근 주가 급락세에 회사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가깝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실제로 다이먼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JP모건의 주가가 최근 2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이후 나온 것이다. 지난달 JP모건뿐만 아니라 은행업계 전체가 글로벌 금융시장 혼돈에 채산성 악화우려로 커지면서 주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낙관론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미국 주식 자본 유출은 작년 9월 이후 이어지고 있고 중국 저성장, 중앙은행 정책의 효력 저하, 기업의 수익 감소 우려 등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존 카날리 LPL파이낸셜 선임 경제전략가는 “모든 투자자들이 자문해야 할 부문은 지난 3개월간 무엇이 정말 변했는가에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는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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